10월 05, 2020

사랑에는 적당한 집착과

적당한 새로움이 모두 필요하다. '사람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내가 그 사람에게서 좋게 여긴 요소가 별로 바뀌지 않음을 보증한다. 그 사람의 소유는 쉽게 바뀌는 것 중 하나다. 그러나 그 사람의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적당한 집착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것의 집착만으로는 사랑이 좀 지루해진다. 항상 새로운 면을 발견하려는 자세, 이것이 또 좋은 것이다. 하지만, 발견된 새로움이 꼭 매력적이지만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참아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처음 집착한 요소를 논리적으로, 구조적으로 구성하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이럴 때, 앞으로 등장하는 새로움은 어느 정도 예상하던 것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