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 2024

과학과 성경, 특히 창조는

서로 아귀를 잘 맞추기 어렵다. 요 몇 달 전부터 세상의 기원에 대한 대화를 몇 성도님과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 [교과서적인 생각이 아니라 나 일개인의 생각이다.] 요즘에는 유신진화론이 세를 얻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7월 29,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논쟁이 되는가 보다

나는 역대 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중 제대로 본 것이 없다. 짧게 나오는 단신들만 언론에서 확인했을 뿐.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내가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권투하고 씨름 빼고. ㅎㅎ 근데 이 두 종목 이제는 완전 사양길에...

7월 24, 2024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위 인간의 ‘논리’라는 것이 합리적이기만 하지 않음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미 지적된 바이긴 하지만, 설득을 위한 소통에서 논리로만은 부족하다. 수사(修辭), 즉 ‘레토릭’이 매우 중요하다. SNS를 통한 소통이 매우 활성화되...

6월 29, 2024

기독교 경건의 핵심은

내가 생각하기로는 겸손, 감사, 헌신이다. 요즘에는 영성(靈性, spitituality)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적어도 기독교 신앙에는 경건(敬虔, ευσεβεια, pietas)이 훨씬 부합한다. 그 기본 뜻은 헬라어든 라틴어든 부모 혹은 신...

6월 28, 2024

유럽이나 한국이나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듯하다. 순수한 민주정(民主政)은 근원적인 의미에서는 포퓰리즘을 1) 벗어날 수 없다. 공화주의적 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정이 중우정(衆愚政)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론(正論)을 중심으로 정치가 진행되어야 한다. 즉, 논쟁과...

5월 27, 2024

꽃밭에서

우리 집 발코니는 방치되어 있다. 가만히 놔둬도 괜찮은 물건들뿐이라 큰 신경 쓰지 않고 산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들이 만발했다. 예전에는 이놈들을 잡초라 여기고 베고, 뽑고, 끓는 물 부어 삶고 했는데, 그 숱한 박해를 이기고 꽃밭을 이루었다. 예...

8월 29, 2023

한국에 다녀왔다

그간 여러 가지 일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무려 11년 만에 방문했다. 엄청나게 바뀌었다고 느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한국의 변화가 낯설지 않았다. 이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된 인터넷 소통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내가 지금 말하는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