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이 있기 때문에 사고 파는 일이 생긴다. 모든 탐나는 것은 살 수 있다. 그러나 값을 매길 수 없는 것, 재물로 살 수 없는 것에 대한 탐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폭력이 동원된다. '살 수 없음', 이것이 탐심이 실현되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살 수 없음에는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하나는 내가 가진 값이 내가 탐내는 것보다 적을 때다. 다른 하나는 파는 사람이 결코 팔지 않으려 할 때다. 그에게 그것은 어떤 값을 주더라도 계속 가지고 있고 싶기 때문이다.
폭력과 정확히 반대의 의미에서 탐심을 거슬러 일어나는 일이 바로 '값없이 줌'이다. 은혜와 긍휼은 바로 이 지점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