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3, 2022

모두가 아름다워?

요즘 우리 첫째는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아빠 엄마에게서 제 보기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만 물려받았다고 생각한다. 농반진반 우리 부부에게 불만이 많다. ㅎㅎ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못생겼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늘 괜찮다고 이야기하는데, 본인 입장은 또 그렇지 않은가보다. 분명한 사실은, 딸래미 셋 다 소위 ‘절세 미녀’는 아니라는 것이다. 만족하고 살면 그냥저냥 잘 지낼 수 있겠지만, 불만인 부분을 곱씹으면 또 씁쓸할 수도 있는, 뭐 그런 상황이다. 

예전에는 너는 예쁘다, 모두가 아름답다, 이렇게 설득하려 했겠지만, 요즘은 굳이 모두가 특별하고 아름다워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그저 그런 외모인 것이 자랑일 것까지야 없겠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까지 있나 하는 생각이다.

내 외모가 (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별로’라는 것을 받아들이고도 상처 없이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서, 뛰어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특별하다,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 없이, 굳이 특별하지 않아도, 평범해도 그저 그렇게 삶에서 낙을 보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