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3, 2011

마귀의 입에서 나온 성경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시 91:11, 12) 하였느니라

1. 하나님 말씀인 것 같다.

1.1. 성경에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존재한다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 3:16) 등.

1.2. 세례는 세례식을 시행하는 자의 어떠함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 세례식 자체가 효력을 낸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 역시 비록 마귀의 입에서 나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효력을 낸다고 할 수 있다.

2. 그런데 다음과 같은 반론이 있다.

예수님은 마귀를 다음과 같은 존재로 말씀하셨다 ―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3. 이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한다.

마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 ‘마귀적’이고 그래서 마귀가 인용한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일 수 없다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신약성경이 말하는 바,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고후 11:13)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 된다. 이들은 ‘사도’로 가장하기에 성경 말씀 아닌 다른 것을 전하는 자들은 아니다. 그러함에도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될 수 없다.

1.1에 대하서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말은 여기서 두 가지의 뜻으로 구분을 해야한다. 첫째는 기록된 말씀. 둘째는 설교되는 말씀. 기록된 말씀은 언제 어디서든지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설교되는 말씀은, 직분적 지위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 항상 보장되지는 않는다. 또한, 직분적 지위 역시 내용을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
1.2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여기서 ‘세례식’은 설교되는 말씀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에 상응한다. 따라서 세례식 자체는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행되는 한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