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 2017

신(神)을 요청함에 대하여

다양한 종교의 종교인들은 삶의 헛됨을 신이라는 대체물, 보충물로 메우려 하는 사람들이다. 성경의 하나님을 이런 신 중 하나로 자리매김 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삶의 허허로움을 메우기에 하나님은 완전하고 흠결이 없어야 한다. 그러하기에 그런 신을 기록해둔 텍스트를 근거하게 되고 따라서 종교의 이름을 달고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이런 요청에 응하지 않으신다. 만약 누가 성경의 하나님을 이런 요청에 응하는 신으로 푼다면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가 된다. 하나님은 인생의 헛됨을 아시고 영생을 주셨고 영생으로 해결되지 않는 헛됨을 위해 법과 질서를 허락하셨다. 복음을 안다면 굳이 종교적 해결이 필요가 없다. 많은 삶의 헛됨들은 사실 소위 ‘신(神)’이라는 대체물이 없어도 해결이 된다. 그저 온몸으로 맞닥뜨리거나 자기 안에서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러하기에 모든 인간이 다 종교인이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이 인생을 이렇게 곤고하게, 허허롭게 두신 까닭이 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3). 어떤 피조물 가운데서도 찾을 수 없는 생명과 안식이 바로 하나님께 있다. 인생의 곤고함을 해소하는 게 아니라 곤고함을 통해 참 아버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