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 2017

마 6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에서의 ‘사람’

마 6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에서의 ‘사람’은 꼭 타인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우선은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유교의 선비는 이 사람에서 변동하기 십상인 다른 사람들, 수양이 되어있지 않은 소인(小人)을 ‘보는 자’에서 탈각시키고 오직 군자와 성인, 그리고 군자와 성인이고자 하는 ‘자신’만 남겨둔다.

그런데 성인과 군자는 오직 이 ‘자신’을 통해서만 체현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실천적으로 선비는 오직 한 사람, 즉 자기 자신에게 보이려고 의(義)를 행하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