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9: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히 9: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히 9: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히 9: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히 9:20)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히 9:21)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히 9: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유언이 효력이 생긴다는 말은 유언이 ‘변치 않게’ 됐음을 뜻한다. 유언은 분명, 유언하는 자가 살아생전에 문서로 남겨두지만, 이 문서는 유언하는 자가 살아있을 때는 오히려 효력이 없다. 이는 유언하는 자가 살아있을 때 유언서는 언제든지 그의 뜻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유언하는 자가 죽은 후에야 유언은 ‘불변’의 지위를 획득하며 이것이 유언서의 효력이 된다.
그렇다면 18절 이하에 등장하는 ‘첫 언약’에서 ‘유언한 자’는 누구인가? 분명이 유언한 자의 ‘죽음’은 송아지와 염소의 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송아지와 염소의 죽음으로 나타난 죽음의 주인은 누구인가? 문맥을 보면 분명 ‘대제사장’이다. 그런데 이 대제사장은 둘째 언약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와 달리 자기 피가 아닌 염소와 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들어간다. 그리고 이 피는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