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많은 내용들이 '레토릭'이 되어있다. 즉, 그냥 입에 붙은 말이 된 것이다. 익숙함이라는 것은 진리를 가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도서의 교훈은 항상 되새길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라는 말을 우리는 성경에서 반복해서 마주친다. 또 이 말은 우리 입에, 우리 뇌리에 붙어있고 새겨져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차이와 계시, 즉 '진리'의 계기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익숙함을 버리고 '왜 예수를 그리스도라 부르며, 또 그분이 우리 주가 되는가?'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저 익숙하여 입에 붙은 레토릭이 이제 구태의연의 형상을 벗고 성큼 들어오게 된다.
복음은 항상 '외부'를 바라본다.
(히 13:11)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라 (히 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히 13:13)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히 13:14)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
이는 끊임없는 '낯설게 하기'이다. 모든 것이 죄와 사망 아래 있다는 선언은 세상을 항상 '심판' 아래서 보는 것이다. 어머니의 새벽 정안수 안에 '모국(母國)'을 위해 기꺼이 죽이고 죽는 포악함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