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9, 2018

복음과 지배/갑질

갈라디아서에서 복음은 ‘갑질’을 금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즉, 자기 의를 바탕으로 한 타인에 대한 지배를 끝내라는 권면이다. 이것이 ‘사랑’의 핵심이다. 지배가 아니라 양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모두 다스리고 지배하는 자, 갑질하는 자의 마음이 아니라 섬기고 기르는 자의 마음을 묘사하는 것들이다.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다스림은 섬기는 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높아지려 하면 낮아지고 낮아지려 하면 높아지는 것이 하나님 나라다.

인간 사회는 기본적으로 높아지려는 자들의 지배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스림이 존재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은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아지려는 자들이 다스리는 상황은 본래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스리는 자의 생명, 값, 희생, 즉 ‘섬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누구나 어려서부터 갑질과 지배의 마인드를 가지려 한다. 자식들이 ‘기가 죽는’ 상황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지배자, 갑질하는 자의 마인드가 체화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