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다. 용서를 받은 것을 깨달을 때가 사랑을 의식화하는 순간이다.
인간은 모두 맨 처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제대로 인간으로 설 수 있다. 이것은 부모가 자기를 용납해주고 용서해줄 때 가능하다.
아이에게 합당한 용서와 용납을 제공하지 않고 율법으로만 닦달하고, 더 나아가서 학대하기까지 하면 아이는 제대로 인간이 되지 못하고 결핍에 시달리게 된다. 또 다른 학대자가 되거나 우울증을 달고 살게 된다.
돈을 사랑하는 것도 돈에서 용서와 용납을 보는 것이다. 돈이 모든 것을 용서하게 해주고 용납하게 해주는 것임을 경험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돈으로 내 존재가 어디든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이것은 사랑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랑이 아니다. 참된 용서와 용납이 아니라 권력 관계에서 발생하는 굴복이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