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7, 2017

소크라테스의 daimon 문제

소크라테스에게는 자기에게 계속 ‘말을 하는’ 신(daimon)이 있었다. 그는 이 신의 대언자가 되어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유의해서 봐야할 부분은, 소크라테스가 결코 자기가 곧 신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기 자신이 분명 존재하고 또 신 역시 분명 존재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소크라테스의 義는 자신이 신이 아님에 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이 있어야 그 대립되는 존재로서 자신이 존재하고 그것이 자아의 근원이라는 사실이다. 그에게 보편성은 항상 사사로운 자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보편을 말하는 비자아, 타자인 신에게서 나오고 신에 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