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항상 옳기(불가불/부득이/마땅/어떻게 해도/어쩔 수 없이) 때문에 생긴다. 자기가 악을 행한다고 내세우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보편적인 옳음은 항상 권력과 권세를 바탕으로 관철된다. 즉, 나라(왕국/왕권)가 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윤리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이다. 심지어 하나님의 계명을 옳다고 전제하고 들어간다 해도 이것이 실제로 보편이 되기 위해서는 권력과 위세, 권능, 세력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제단, 즉 자기 의가 소멸되는 권세의 자리에서 온다. 십자가의 권능이 임할 때 하나님의 왕국이 실현된다. 자기 목숨을 미워할 때라야 원수됨이 폐하여지고 이웃 사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