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을 ‘그럭저럭’ 믿는 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요 몇 년 동안 소위 음모론이 전 세계를 강타했는데, 나는 그 디테일에는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굵직굵직한 뼈대에 해당하는 사건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
2월 12, 2026
8월 18, 2025
정치 이야기는 안 하려고 하는데
8월 18, 2025
최근 조국 전 장관의 사면에 대해서는 이야기 좀 하고 싶다. 조국 부부를 둘러싼 수많은 갑론을박은 단 두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가늠이 된다. 1. 조국 부부는 형사 처벌 받을 만한 경제 범죄 및 문서 위조죄를 범했는가? 2. 범죄를 저질렀지만 범죄에 ...
7월 19, 2025
기독교 경건의 핵심은(2)
7월 19, 2025
요즘 소위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담론이 유행한다. 그런데 성경은 진작에 인간의 본성을 나르시시즘으로 1) 규정해 왔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
6월 29, 2024
기독교 경건의 핵심은(1)
6월 29, 2024
내가 생각하기로는 겸손, 감사, 헌신이다. 요즘에는 영성(靈性, spitituality)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적어도 기독교 신앙에는 경건(敬虔, ευσεβεια, pietas)이 훨씬 부합한다. 그 기본 뜻은 헬라어든 라틴어든 부모 혹은 신...
6월 08, 2021
나미비아 대학살: 독일이 여전히 비판 받는 이유(BBC)
6월 08, 2021
지난 5월 28일 독일 정부는 지난 세기 자국이 나미비아에서 자행한 대량학살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하다. 나미비아의 분석가 엠지 에라스투스는 독일의 사과가 유럽이 과거 아프리카 식민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 … more ...
5월 28, 2021
5월 13, 2021
사람에게 들어갔다 나온 덕목은
5월 13, 2021
그 자체로 결코 선할 수 없다. 사랑, 동정, 이런 '절대적' 선 혹은 덕목으로 보이는 것들도 사람 안에서는 결코 그 자체로 선하게 머물 수 없다. 예를 들면, 사람이 죄를 긍정하고 저지르는 데 필수적인 것이 '동정'과 ...
5월 08, 2021
선악을 분별 = 사람됨
5월 08, 2021
사람됨의 근원은 선악을 분별함이다. 분별은 항상 '다르다'를 근본으로 한다. 예를 들면, 사람을 동물과 같다고 한다면 이것은 사람의 사람됨을 무시하는 처사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다는 분별이 모든 윤리의 근원이다. 이것을 무시하거나 이 선...
2월 02, 2021
복음의 죄관(罪觀)
2월 02, 2021
세상의 종교 및 이데올로기에서 죄는 이원론적이다. 인간 안에 선한 면, 악한 면, 이렇게 있어서, 악한 쪽에서 죄가 기인한다고 본다. 그러나 복음은 윤리적 행위와 비윤리적 행위가 한 뿌리에서 난다고 본다. 사람은 율법은 선한 것, 양심은 선한 것...
1월 15, 2021
10월 23, 2020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10월 23, 2020
자본주의는 자본을 주의로 하자는 주의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의 주인은 당연히 자본이다. 자본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에 윤리가 있는가? 있다. 게다가 다른 것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보다 훨씬 더 윤리적이라는 게 아이러니다. 맘몬을 ...
8월 05, 2020
'저거끼리만 좋음'과 윤리
8월 05, 2020
보통 공감은 그 자체로 윤리적인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죄 역시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은 선악의 내용을 따지지 않고 통째로 받아들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감에 터한 모든 윤리는 '저거끼리만 좋음'을 벗어나지 않는다. 레비나스 등을...
2월 07, 2020
그리스도인의 윤리?
2월 07, 2020
그리스도인이라면 따로 따라야할 윤리가 있는가? 일반론적인 의미에서. 있다. 그것은 포기하고 주는 것이다. 은혜와 자비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모든 것인 독생자를 주셨으니, 아들은 아버지께 순종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포기하고 자기를 ...
7월 01, 2019
왕이 없으므로 각자 소견의 옳은 대로 행하다
7월 01, 2019
원수는 항상 옳기(불가불/부득이/마땅/어떻게 해도/어쩔 수 없이) 때문에 생긴다. 자기가 악을 행한다고 내세우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보편적인 옳음은 항상 권력과 권세를 바탕으로 관철된다. 즉, 나라(왕국/왕권)가 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
6월 17, 2019
고대 서양 공화국에서의 덕성
6월 17, 2019
Virtus 등을 비롯한 소위 덕성들은 ‘잘 치는(죽이는) 능력’을 기반으로 성립이 되는 것들이다. 즉, 기본적으로 일종의 싸움 기술, 더 나아가서는 군사 훈련을 받은 개인들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와 노예, 미성년자들은 배제될 수밖에 ...
2월 27, 2019
그리스도인의 윤리: ‘닮음’과 ‘하물며’
2월 27, 2019
그리스도인에게는 절대적인 의미에서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조차 문자를 건드리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도구로 화한 것을 아는 사람이다. 이른바 문자의 완결성, 내용의 선함 등은 사람을 진정한 의미에서 ‘윤리적’인...
11월 08, 2018
8월 27, 2018
2월 18, 2018
스피노자, 범신론, 욕망의 경계 없음
2월 18, 2018
(행 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스피노자의 윤리학은 범신론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평가는 근거가 없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범신론적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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