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 2021

돌 성전의 무너짐, 세상의 무너짐

(눅 21: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이것은 단순히 역사상 예루살렘 돌 성전이 무너진 예언을 하신 것이 아니다. 방점은 ‘성전이 더 이상 필요 없는 현실’에 찍혀 있다. 그 현실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 돌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돌로 된 세상 역시 무너진다는 뜻이다. 돌 성전이 견디지 못했는데, 돌 세상이 견디겠는가? 그러므로 돌 성전이 무너지는 현실이 도래했다는 것은 돌 세상 역시 무너질 날이 곧 도래한다는 뜻이다. 이로써 한편, 돌 성전 역시 돌 세상의 한 부분임이 드러난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히 9:11) ‘이 창조’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이 물질들이 타서 소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롯의 아내처럼 세상을 아까워하는 마음이 하나님 심판, 무너뜨리심의 참된 대상인 것이다. 물질들이 소멸하더라도 마음이 소멸하지 않으면, 마음이 상한 심령이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성전을, 예루살렘을 마음으로도 버리고, 아까워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가야 한다.

재난의 징조들은 돌 성전이 필요 없는 현실, 그리스도께서 새 성전이 된 현실 가운데 존재한다. 마음이 아직까지 돌 성전과 함께 무너지지 못한 사람들은 그리스도마저 돌 성전의 모퉁이돌로 삼으려 하기에 박해와 환난이 생기는 것이다.

(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 3: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벧후 3: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벧후 3: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