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 2021

사람에게 들어갔다 나온 덕목은

그 자체로 결코 선할 수 없다. 사랑, 동정, 이런 '절대적' 선 혹은 덕목으로 보이는 것들도 사람 안에서는 결코 그 자체로 선하게 머물 수 없다. 예를 들면, 사람이 죄를 긍정하고 저지르는 데 필수적인 것이 '동정'과 '공감'이다. 선악을 판단하여 자기가 선하다 판단하는 쪽에 공감을 행사하는데, 이게 '당한 쪽'에서는 결코 선할 수 없는 것이다. '이해가 됨'은 그 자체로 선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