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 중에 세 자녀의 유아 세례를 집례했다. 한 가정이 더 있었는데, 아직 산후조리 중이시라 오늘은 세 가정의 자녀들만 집례를 했다.
아기들 머리에 물을 뿌릴 때 아이들이 나와 눈을 맞추곤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이 뭥미? 😦’이다. 😄 그래, 이 아이들은 그저 엄마, 아빠한테 안겨 있다가 지금 세례단 앞에 불쑥 나와서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은 것이리라. 어떤 아이들은 눈을 때굴때굴 굴리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성부와’를 지나 ‘성자와’ 중간 쯤 되어서 울기 시작한다. 참을 수 없이 귀엽다. ㅎㅎ
그래, 아이들이 지금 무엇을 알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유아 세례 예식서에서 다음의 구절들을 읽는다.
우리 자녀들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을 세례에서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은 알지 못한 채 아담에게 내려진 정죄에 포함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알지 못한 채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써 하나님의 자녀로 받으신바 되었기 때문입니다.1)
신앙의 부모님에게서 잘 양육받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리를 ‘알아가는’ 우리 세 귀염둥이들이 되길 간절히 손 모아 기도해본다.




